박, 4관왕 올라 '전국 최다' 은 2개도 보태
평택시청 레슬링 이승철은 통산 8번째 금

인천 씨름 소장 김준태·용사 김효겸 정상
근대5종 남일반 단체전 3613점 합작 우승

 

체조 여고부 4관왕 오른 박나영
체조 여고부 4관왕 오른 박나영/경기체고 제공

'여자 체조 기대주' 박나영(경기체고)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체조에서 첫 출전해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경기도는 대회 4일차에도 메달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1학년생인 박나영은 14일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체조 여고부에서 평균대(12.700점)·이단평행봉(12.833점)·도마(12.283점) 우승에 이어 단체종합(191.400점)까지 1위에 올라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박나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17개 시·도 선수들 가운데 첫 최다관왕(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또 박나영은 마루운동(12.533점)과 개인종합(50.967점)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총 6개의 메달을 따냈다.

같은 종목의 임수민(경기체고)도 여고부 마루운동(12.967점)과 개인종합(51.499점), 단체종합 우승으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씨름에선 경기대와 용인대가 합친 경기선발이 남대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남선발을 4-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에선 경기대의 강준수(청장급)와 김민호(장사급)가 나란히 금메달을 수확했다.

레슬링에선 올초 실업팀을 창단한 GH 소속의 엄지은이 여일반부 자유형 62㎏급 결승에서 이한빛(완주군청)에 폴승을 거두고 종별 첫 금메달을 따냈고, 남일반부의 이승철(평택시청)도 자유형 70㎏급 결승전에서 이승봉(울산 남구청)에 판정승을 거두고 전국체전에서만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는 이날 끝난 종목 가운데 궁도는 종목점수 1천97점(금 1개)으로 종목 3위에 올랐고, 카누는 1천369점(금 1, 은 2, 동 3개)으로 4위를, 조정은 1천165점(금 1, 은 3개)으로 5위, 롤러는 509점(금 2개)으로 7위, 우슈는 457점(동 2개)으로 종목 11위를 각각 차지했다.

 

근대5종 남일반부 4종 단체전에서 정상에 선 인천시체육회 선수들
14일 경남체고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일반부 4종 단체전에서 정상에 선 인천시체육회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4 /인천시체육회 제공

인천광역시는 이날 씨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7개 종목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수확했다. 시는 씨름 남대부 체급별 경기에서 소장급(80㎏급)의 김준태, 용사급(95㎏급)의 김효겸(이상 인하대)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김준태는 결승전에서 채희영(경남)을 2-1로 제압했으며, 김효겸은 결승전에서 이태규(대구)에 2-0 완승을 거뒀다.

시는 조정과 카누에서도 금빛 물살을 갈랐다. 조정 남고부 더블스컬 결승에서 황지민·한승윤(인천체고)은 6분36초37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카누 남일반부 K-1 200m 결승에선 장상원(연수구청)이 35초191을 기록하며 정상에 섰다.

근대5종에서도 귀한 금메달이 나왔다. 남일반부 단체전(4종)에 출전한 박우진, 이민서, 이우진(인천시체육회)은 3천613점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체조 남고부 마루운동에서 차예준(인천체고)이 금빛 연기를 펼쳤으며, 당구 남일반부 스누커에서 이대규(인천시체육회)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 자유형 97㎏급 김푸른(한체대)도 금빛 메치기를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