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오폐수 등 위생설비 필수
수협이 운영 중인 인천지역 수산물 위판장 6개 중 저온·위생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단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수산물 위판장 중 냉동·냉장·제빙·저빙·오폐수 시설을 모두 갖춘 시설은 인천수협이 운영하는 연안 위판장 1개밖에 없다.
냉동·냉장·제빙·저빙·오폐수 시설은 수산물을 신선하게 유통하고, 주변 지역 위생관리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설비라고 이양수 의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인천수협 소래 위판장과 옹진수협 연안 위판장은 오폐수시설만 갖추고 있었고, 영흥수협 영흥 위판장은 냉장 설비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인북부수협 새우젓산지 위판장, 수협중앙회 인천 위판장도 어획물의 선도 저하를 억제할 수 있는 제빙·저빙 설비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지역 수산물 위판장 중에선 1992년 지어진 인천수협 연안 위판장이 유일하게 5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양수 의원은 "수산물 위판장은 수산물이 처음 거래되는 곳으로 (수산물) 품질관리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수협은 위생설비를 개선하는 등 먹거리 안전 향상을 위한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