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지방선거 때보다 2.7%p 낮아
높으면 보수·낮으면 진보 측 유리
평일 탓, 최종 투표율도 저조할 듯
한연희·박용철 등 15일 파이널 유세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4일 각 후보 진영은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각 캠프는 특히 지난 11일과 12일에 치러진 사전투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최종 선거 전략을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7.9%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30.6%보다 약 2.7% 포인트 정도 낮아진 수치다.
직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61.9%였다. 고령층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강화군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 쪽에, 투표율이 낮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게 정치 분석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16일에 집계될 최종 투표율도 직전 지방선거 때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지방선거의 경우 휴일로 지정돼 있고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지만 보궐선거는 평일인데다 유권자의 투표 의욕도 높지 않기 때문이다.
기호 1번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논스톱 총력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여기에 중앙당의 막판 화력 지원을 받고 있다. 한 후보 측은 접경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서해5도와 마찬가지로 16만원씩의 정주지원금을 지원토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이재명 대표에게서 이끌어냈다고 14일 밝혔다.
기호 2번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유지해 온 '제일 먼저 현장에 나가고 맨 뒤에 들어온다'는 전략을 끝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박용철 후보는 이날 "절실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는 호소문을 유권자들에게 보냈다. 박 후보는 15일 오후 마지막 총력 유세를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펼치기로 했다.
기호 5번 김병연 무소속 후보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유권자를 걸어서 만나는 뚜벅이 전략을 구사해 왔는데, 남은 기간에는 노약자들이 거주하는 시설 위주로 돌아보기로 했다.
기호 6번 안상수 무소속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면서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읍소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는 안 후보는 15일 오후 5시 강화읍 알미골사거리에서 '파이널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