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남 함안군 함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홍채빈(경기체고 3)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5 함안/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15일 경남 함안군 함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홍채빈(경기체고 3)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5 함안/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 130㎏급의 홍채빈(경기체고 3)이 2년 간의 부상 여파를 이겨내고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했다.

홍채빈은 15일 경남 함안군 함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레슬링 남자고등부 그레코로만형 130㎏급 결승에서 전남 대표인 박민준(함평 학다리고 3)을 테크니컬 폴승으로 꺾고 전국 최강자로 등극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채빈은 “금메달을 너무 따고 싶었는데 메달을 획득해서 좋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채빈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고교 진학 후 2년 동안은 재활에 집중했다.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건 3학년인 올해부터다. 그는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2년간 거의 재활만 했다”며 “운동을 그만두고 싶고 힘든 시기였지만 그래도 ‘한 번만 더 참자’는 마음으로 견뎠다”고 말했다.

홍채빈은 이날 전북 대표인 한예성(전북체고 3)과의 준결승전이 고비였다고 했다. 그는 “준결승전 상대가 힘이 엄청 세기 때문에 최대한 밀리지 않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고교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우승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맛본 홍채빈은 “부상이 없고 꾸준하며 성실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