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의약품, 승용차 수출 물량이 늘면서 인천지역 수출액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5일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올해 9월 인천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수출액은 49억6천만달러(6조7천604억원)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8% 증가했다. 반도체와 의약품, 승용차 등 인천지역 주요 수출품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인천지역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14억7천만달러(2조33억원)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25.5% 증가했다.

승용차의 경우 중고차와 신차 수출 실적이 모두 늘면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인천지역 승용차 수출 실적은 작년 9월과 비교해 6% 증가한 5억9천만달러(8천40억원)로 집계됐다.

의약품 수출 실적은 4억8천만달러(6천541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동구권(루마니아·알바니아 등)과 EU(유럽연합), 옛 소비에트연방(소련)에 속했던 동유럽 국가들을 포함하는 CIS(독립국가연합)의 수출 증가세가 컸다.

동구권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4.1%나 증가했고, EU와 CIS의 수출액도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각각 63.5%, 14.1%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인천에 있는 바이오 기업들의 유럽 수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지역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액도 작년 9월보다 8.7% 증가한 13억6천만달러(1조8천515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5% 늘어난 54억2천만달러(7조3천787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4억5천900만달러(6천24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