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개청 21주년 기념식
경제자유구역 4대 비전 2040 발표
강화도 남단·내항 일대 지정 목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 연동 투자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혁신성장·밸류업' 전략을 통해 2040년까지 '글로벌 톱10'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15일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개청 21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경제자유구역 비전 2040' 전략을 발표했다. 혁신 성장을 위한 4대 비전으로 ▲선도자에서 혁신자로 가치 변화 ▲관문·경유지에서 목적·출발지로 위상 재정립 ▲제조·무역 기반에서 기술·문화산업 경제로 체질 개선 ▲글로벌 톱10 도시로의 도약 등을 제시했다.
2003년 국내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는 그간 개발 연동 투자 방식으로 성과를 냈으나, 개발이 80% 이상 완료된 상황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이나 바이오 중심의 산업 구조는 가치를 높이고, 미래 발전 전략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한 혁신성장 거점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강화도 남단과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 인천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받아 혁신 성장의 모멘텀으로 삼을 방침이다.
강화 남단은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영종도 제2준설토 투기장은 '복합 해양관광 레저도시', 인천 내항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투자 전략을 세워 혁신 성장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 대상지에 투자 유치가 가속화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유턴기업 투자유치 촉진, 인허가 절차 간소화,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등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제조업이 주가 되는 CDMO(위탁개발생산) 중심의 송도 바이오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신약 개발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송도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아이넥스(INEX)' 조성 부지에는 글로벌 무역센터와 혁신기업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내 항공복합도시 조성, 한상 협력 플랫폼 구축, 스타트업 지원 강화 정책 등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가치를 재창출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 허브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혁신성장·밸류업 전략' 글로벌 톱10 도시 발판
입력 2024-10-15 20:52
수정 2024-10-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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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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