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꾸준 증가… 3년 연속 기대
주민들, 한국 대표축제 도약 희망
올해 2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며 지역의 대표축제로 등극한 가평군 자라섬꽃페스타가 꾸준한 방문객 증가로 '3년 연속 선정'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꽃정원을 조성한 군은 이듬해부터 화려한 꽃축제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간소하게 꽃정원 개방 행사만 진행해 왔다. 그러다 2022년 봄 꽃정원을 정식 개장했고 한 주간에 6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데 이어 가을 꽃정원까지 연간 총 방문객 '10만 시대'를 열었다.
현재 자라섬꽃페스타는 봄(5~6월), 가을(9~10월)로 나눠 매년 2차례 열린다. 지난 9월14일부터 30일동안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 가을 자라섬꽃페스타를 찾은 방문객은 집계 결과 총 22만7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0만9천여명보다 1만8천여명 증가했다. 지난 봄 축제 13만8천여명을 더하면 총 36만5천여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3만여 명보다 3만5천명이 늘어간 것으로, 지난해 축제는 67일(봄 30일·가을 37일) 열린 반면 올해는 53일(봄 23일·가을 30일)로 14일 짧았지만 방문객 수는 오히려 10% 이상 증가했다.
유료 관람객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유료 관람객은 16만9천여 명으로 지난 14만7천여 명보다 2만2천여명(15%) 늘었다. 또한 올해 축제 기간 운영한 농특산물 판매량은 11억4천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4천여만원 늘었다.
이같이 방문객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민들과 군은 내년에도 자라섬꽃페스타가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경기관광축제에 선정되면서 각 5천만원,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주민 A씨는 "자라섬꽃페스타는 경기관광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되며 경기도의 자랑거리로 우뚝 섰다"며 "올해는 3년 연속 선정과 함께 앞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경기도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길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축제의 성장을 위해 기획부터 운영까지 추진과정 전반에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축제 재정자립 활동 등을 발굴, 자생가능한 축제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