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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비점오염 저감사업이 수자원공사와 전국 7개 환경청을 포함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사진)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수자원공사와 전국 7개 환경청의 비점오염 저감사업 예산은 582억원에서 2025년 정부예산안 348억원으로 59.8%로 축소됐다.

예산 축소가 가장 많이 예상되는 기관은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 2022년 대비 6.6% 정도가 2025년에 책정될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전북유역환경청이 22.9% 삭감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49.1%, 대구지방환경청은 50.8% 삭감률을 기록했다.

녹조발생으로 전 국민의 우려를 낳고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의 경우 2022년 80억원에서 지난해 90억원으로 예산이 상향되었다가 올해는 44억원으로 반토막이 난 바 있다 .

강 의원은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요즘처럼 갑작스럽게 집중호우가 많이 내리게 되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이상기온과 합해져 녹조 발생이 계속 많아지게 된다"며 "환경부가 식수원 보호를 비롯해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녹조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