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씩 '지원' 개소후 첫 성과
전문가와 현장 SOS대응반 추진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가 민간 액셀러레이터(AC)와 협업해 창업 직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던 인천지역 스타트업 2개사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17일 인천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민간 AC인 블루오션벤처스는 최근 인천 소재 스타트업인 주식회사 이미지랩스, 주식회사 리모트케어에 1억원씩 총 2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미지랩스는 다양한 공간에 창의적인 파티플랜을 제공하는 행사 컨설팅 스타트업이고, 리모트케어는 근골격계 관리를 위한 맞춤형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천에 자리를 잡은 두 스타트업은 창업 아이템을 구상한 뒤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기 침체로 창업 초기 단계의 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사들의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들 스타트업은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기업애로 전문상담창구를 찾았다.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의 기업 투자 및 육성 자문을 담당하는 블루오션벤처스는 2개사의 창업 아이템에 대한 시장성과 재무구조 등을 분석한 뒤 직접 투자에 나섰다. 이미지랩스와 리모트케어는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화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가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지원 성과를 올린 건 지난 7월 개소 이후 처음이다. 센터는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 등 기관과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지역 대학,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전력 등 기업까지 21개 기관과 협력해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의 상담 및 지원 분야는 중소기업 육성·투자를 비롯해 ▲공공 ▲수출·판로 확대 ▲기술경영 ▲대외협력 등 5개 부문이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인천의 중소기업이 상담창구를 찾아와 직접적으로 애로사항이 해결된 사례"라며 "전문상담창구 운영과 함께 전문가들이 기업 현장에 방문해 기업 경영상의 고충을 해결하는 현장 SOS 대응반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