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출시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관련 상품이 완판 행렬을 보이자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편의점 판매가 4천900원인 디저트에 웃돈이 붙은 것인데, 품귀현상 속 1개당 가격이 1만3천원까지 치솟았다.
18일 당근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밤 티라미수 컵’ 판매글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밤 티라미수 컵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출시한 디저트로,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권성준 셰프(나폴리맛피아)의 레시피를 활용해 선보인 제품이다. 지난 12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완판 행진이 이뤄지는 중이다.
CU는 자사 앱 ‘포켓CU’를 통해 하루 2만개씩 예약구매를 받고 있다. 보통 20분 안팎에 물량이 소진된다.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어 빠르게 품절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매장 발주도 쉽지 않아 온라인 예약에 성공하지 않으면 제품을 구할 수 없다.
밤 티라미수 컵이 인기를 끌자 중고거래도 열풍이 불고 있다. 당근에 밤 티라미수를 검색하자 판매글이 쏟아졌다. 소비자가에 웃돈을 얹혀 판매하는 게시글이 대다수였다. 보통 5~8천원대 판매글이 많았고 대부분 거래가 완료됐다. 가장 비싼 판매가는 1만3천원에 달했는데 이마저도 거래가 완료됐다. 정가보다 165% 비싼 가격임에도 판매가 된 것이다.
이러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켓몬빵, 점보라면, 먹태깡 등 인기 제품이 등장하면 중고거래 플랫폼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이들이 늘 등장했다. 품귀현상의 그림자인 셈이다.
현재 흑백요리사 관련 상품은 무서운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GS25는 지난 17일 오전 11시부터 자사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조광호 셰프(만찢남)의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27분만에 1천개 한정 물량이 소진됐다. 흑백요리사 판매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많으나 수량은 한정정인 만큼 중고거래 풀랫폼에 되파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