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목사의 자전적 장편소설, ‘사랑행전’의 영문판(왼쪽)과 국문판.
김선기 목사의 자전적 장편소설, ‘사랑행전’의 영문판(왼쪽)과 국문판.

팔순을 넘긴 한국의 원로 목사가 쓴 장편소설이 번역된 뒤 미국에서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스페인어판도 출시되면서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전북 전주에서 34년간 목회 활동을 했던 김선기(86) 원로 목사의 자전적 장편소설 ‘사랑행전’이 지난 10일 미국 아마존닷컴을 통해 출간됐다. 영어판 제목은 ‘눈 속의 속삭임: 사랑의 세레나데’(Whisper in the Snow: Serenade of Love)다.

‘사랑행전’은 한국의 격동적인 역사를 배경으로, 군대 훈련병과 간호장교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지난 2020년 ‘문학과의식’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이기도 하다.

이번 영어판 번역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간호사로 활동 중인 백경희씨가 맡았다.

저자 김선기 원로 목사는 전주 호남성결교회를 개척했으며, 앞서 설교문과 칼럼을 모은 책 ‘울어야 삼킨다’, 신앙 에세이집 ‘노컷 하늘드라마’ 등을 펴낸 바 있다. 아울러 전북CBS 운영이사장과 한국기독교청소년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