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기계 제조 공장에서 난 불이 주변 공장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상향하고 진화에 나섰다.
20일 오전 8시44분께 인천 서구 왕길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14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그러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이 인근 3~4개 공장까지 번지면서 오전 11시2분께 경보령을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 서구청은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연기가 많이 나니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보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불이 번지는 것을 저지하면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