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채연, ISU 챌린저 '정상'

3주 연속 우승… 시니어 대회 준비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군포 수리고)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트로피 메트로폴 니스 코트 다주르'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채연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23점, 예술점수(PCS) 65.02점을 받아 합계 135.25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9.42점을 받았던 김채현은 이로써 최종합계 204.67점을 기록해 니이나 페트로키나(에스토니아·187.57점)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ISU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대회다.

김채연은 지난 2월 2024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에 이어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시동을 걸었고, 이번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지난 5일 상하이 트로피에서 정상에 오른 김채연은 지난 11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번 트로피 메트로폴 니스 코트 다주르에서도 우승하는 등 '3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시즌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처음 출전한 김채연은 지난해 10월 2차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그해 11월 핀란드에서 열린 5차 대회에는 4위에 오르며 시니어 무대를 시작했다.

김채연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그랑프리 드 프랑스·11월1∼3일)와 6차 대회(컵 오브 차이나·11월 22~24일)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김채연은 소속사를 통해 "제가 할 것을 집중한 탓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는 2주 뒤 열리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다. 지난 3주간 참가했던 대회들을 통해 나타난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창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