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싸움 치열… 27일 기선제압에 관심
KB손보 '삼화 원정' 한전 내일 홈개막전
현대건설, 첫경기 패한후 기업은행 만나
흥국생명, 24일 GS칼텍스와 안방 대결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본격적으로 1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V리그는 지난 19일 전 시즌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팀과 준우승팀 간의 개막전에 이어 20일 남녀부 1경기씩을 소화했다. 남녀부 각 7개 팀 중 4개 팀이 첫 경기를 치른 것이다. 22일부터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들의 시즌 첫 경기와 함께 1라운드 첫 주 일정이 전개된다.
남자부 개막전에서 인천 대한항공이 안산 OK저축은행을 3-1로 제압했으며, 이튿날 경기에선 천안 현대캐피탈이 서울 우리카드를 3-2로 꺾었다.
시즌 전 남자부 1강으로 꼽힌 대한항공과 그에 대한 대항마로 지목된 현대캐피탈이 나란히 승리한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로 검증된 요스바니까지 합류하면서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레오가 가세하고 '명장' 필립 블랑(프랑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최하위인 7위에 머무르며 체면을 구겼던 의정부 KB손해보험은 대전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로 시즌 첫 선을 보인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KB손해보험이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5위 수원 한국전력은 강호 대한항공과 23일 홈 개막전으로 홈 팬들에게 리그의 시작을 알린다.
남자부에서 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전이다. 이번 시즌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펼칠 두 팀 중 어느 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여자부는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개막전에서 인천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여자부의 치열한 순위싸움은 개막전부터 예고됐다.
현대건설은 23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화성 IBK기업은행과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중 어느 팀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할지도 관심거리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와 홈 개막전이자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이번 주 경기를 통해 V리그 팀들은 2~3경기씩을 소화하게 되며, 대략적인 초반 판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