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인일보DB

화성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30분께 화성시 장안면의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2단으로 적재돼 있던 톤백(대형자루)이 50대 베트남인 일용직 노동자 A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이튿날 숨졌다.

A씨는 지게차로 팔레트(화물 운반용 깔판)에 올려진 톤백을 옮기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아래에 놓인 톤백이 찢어진 것을 발견한 A씨는 차량에서 내려 살펴보다가, 위에 적재돼 있던 톤백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톤백에는 플라스틱 원료가 들어있었으며, 무게는 600㎏에 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