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천623명을 고용,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타났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근무 인력까지 포함하면 6천32명의 삼성 인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일하고 있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업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전체 사업체 수는 외국인투자기업 224개사를 포함해 총 3천821개이며 이들 기업에서 11만557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금 1천억원 이상 기업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천623명(2022년 기준)을 고용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2천905명), 스태츠칩팩코리아(2천423명), 셀트리온(2천359명) 등의 순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각 구역별 고용 형황을 보면 송도 7만1천120명, 청라 2만8천298명, 영종이 1만1천139명으로, 송도와 그 외 구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고용인원은 제조업 분야가 가장 많아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경제자유구역 취지와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체 고용인원 11만557명 가운데 제조업이 1만8천559명(16.8%)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만3천350명(12.1%), 운수 및 창고업이 1만2천286명(11.1%)으로 집계됐다.

허종식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이 혁신생태계 조성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연구개발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 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