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의 2개 고등학교가 10년 이상 상호 방문하며 우정과 문화를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두 학교는 가평군 설악고등학교와 일본 히로시마현 가케고등학교로 2012년 자매결연을 하고 13년째 우정을 다지고 있다.
24일 설악고에 따르면 지난 23일 가케고등학교 후타카와 카즈나리 교장, 교사, 학생 4명 등 총 6명이 설악고를 찾았다.
이날 일본 방문단은 설악고 학생들과 한국의 모둠북 공연, 양국간의 언어교환수업, 한국·일본 전통음식·사물놀이 등을 체험했다.
설악고 측은 양교 학생들이 각 프로그램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활발한 소통을 나눴고, 행사장은 웃음과 화합의 에너지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설악고와 가케고는 각 6학급 158명, 3학급 95명의 지방의 소규모 학교다.
설악고는 오랜 관계를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교류 행사는 양국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한웅 교장은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교 학생들이 이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타카와 카즈나리 교장은 “이번 교류행사가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깊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교류의 의의를 강조했다.
양교 학생들은 SNS와 이메일을 통해 지속해서 교류하며, 설악고는 올해 히로시마를 찾아 한 번 더 교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 학생들이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미래의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학문적 교류도 계획 중이다.
설악고 관계자는 “이번 한일 고등학교 간 국제교류 행사는 양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를 지속하면 한일간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