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기지 이전 등 사안 겹쳐 지연
남동구, 내달말까지 연수구 합동


인천 남동구가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범구민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된 인천 남부권역의 철도서비스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검토, 대안 노선 결정 등 여러 가지 사안이 겹치면서 지연되고 있다. 최근 남동구는 착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업 노선에 이견이 없는 인천 구간을 우선 추진해 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여기에 남동구는 사업이 하루빨리 추진되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으고자 범구민 서명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명 운동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제2경인선 노선이 경유하는 연수구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주민들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서명 운동에 참여하면 된다. 남동구청 홈페이지나 SNS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염원을 중앙정부에 전달해 반드시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