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바른리틀야구단(감독·임재철)이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용인바른리틀야구단 제공
용인바른리틀야구단(감독·임재철)이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용인바른리틀야구단 제공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대회 공동우승

연장 8회 혈투끝 0대0 무승부…‘명품 투수전’

용인바른리틀야구단(감독·임재철)이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용산구청(구청장·박희영)이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유승안)이 주관했다.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은 지난 19일 오후 4시 화성드림파크 메인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천서구리틀야구단(감독·정민석)을 만나 연장 8회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양팀 모두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점수를 내는 데 실패, 0대 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대회 규정에 따라 공동 우승으로 기록됐다.

용인바른팀은 선발 한진수 선수를 시작으로 김하진 선수와 조현우 선수가 마운드를 지키며 눈부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인천서구팀 역시 선발 황시원 선수에 이어 김도윤 선수와 최가현 선수가 마운드를 합작하며 0대 0 명품 투수전을 완성시켰다.

용인바른리틀야구단(감독·임재철)이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용인바른팀 임재철(오른쪽) 감독. /용인바른리틀야구단 제공
용인바른리틀야구단(감독·임재철)이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용인바른팀 임재철(오른쪽) 감독. /용인바른리틀야구단 제공

용인바른팀의 단장 겸 감독인 임재철 감독은 18년의 프로생활을 마친 이후 리틀야구팀을 창단해 유소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실력보다 바른 인성을 우선시해 팀 이름을 ‘바른’으로 짓고 선수들의 인성에 방점을 찍었으나 짧은 시간 내에 실력까지 입증하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팀 컬러를 확립, 지도자로서 ‘제2의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인터뷰] “평생 배운 게 야구… 야구 위해 살겠다” 임재철 바른야구 유소년야구단 단장

1999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7차전 롯데 대 삼성 전. 국내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은 치열했던 명승부에 마침표가 찍힌 건 연장 11회였다.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한..
두산베어스 시절 임재철 선수. /본인 제공
두산베어스 시절 임재철 선수. /본인 제공

임 감독은 “그동안 준우승은 몇번 했지만 우승은 처음인데 창단 3년만에 첫 우승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너무 기쁘다”며 “창단 이후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였고 우리 아이들이 워낙 잘해줘서 우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용인바른리틀야구단을 통해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끼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아이들을 위해 항상 애쓰는 우리 코치님들과 아이들이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옆에서 항상 고생하는 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용인바른리틀야구단(감독·임재철)이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모범상을 수상한 용인바른팀 조현우(왼쪽) 선수. /용인바른리틀야구단 제공
용인바른리틀야구단(감독·임재철)이 ‘제19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 모범상을 수상한 용인바른팀 조현우(왼쪽) 선수. /용인바른리틀야구단 제공

이번 대회에서 임 감독은 대회 감독상을 수상했고, 조현우 선수는 모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