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흘째

당구 14연패…수영 박성수 4관왕 '최다'
인천은 당구·댄스스포츠·사이클 금메달

경기도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도는 27일 경남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서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90개, 은메달 79개, 동메달 63개를 획득, 종합점수 11만3천800.60점을 기록하며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대회 3일차까지 사격과 수영, 역도 등에서 주요 선수들이 잇따라 신기록과 함께 정상에 오르고 농구, 럭비 등 단체 종목이 연달아 승리하며 경쟁시 서울을 1만여점 차로 앞서며 종합 1위를 달렸다.

도는 이날 당구가 종목점수 9천536점(금6, 은1, 동1)을 획득하며 종목 14연패를 달성했고, 승마는 762점(금2, 은1)으로 종목 2연패를, 트라이애슬론은 628.20점(금1, 은1, 동1)으로 종목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댄스스포츠는 4천376.80점(금2, 은13)으로 종목 2위를, 카누는 783점(금2)으로 6위를 마크했다.

도는 이날 수영의 박성수(부천시장애인수영연맹)가 남자 접영 50m S7, 배영 100m S7, 자유형 50m S7, 계영 400m 34Point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도의 최다관왕인 4관을 차지했다.

또 역도에서도 경기도장애인연맹 강성일과 김서임이 남자 66㎏급과 여자 41㎏급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등 이번 체전에서 도 역도는 현재까지 8명이 3관왕을 달성했다.

인천광역시는 육상과 댄스를 비롯해 당구, 사이클, 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구 남자 단체전(지체)에선 홍호기, 이승우, 장성원, 임정덕으로 구성된 인천선발팀이 서울과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인천 남자 당구는 앞서 개인과 복식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떨쳐냈다.

댄스스포츠에선 정대완과 박수현이 혼성 콤비 스탠더드 탱고와 왈츠에서 정상에 서며 2관왕에 올랐다. 이혜경과 장한산은 비엔니스왈츠와 폭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역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사이클 남자 도로 63㎞(C2)에 출전한 염슬찬(지체)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육상에선 원반던지기 F42의 오동언(지체)과 포환던지기 F57의 김윤호(지체)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선수단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 25개, 은 33개, 동 38개의 메달을 따내며 4만3천957.50점으로 11위를 마크했다.

한편 지난 25일 전국장애인체전은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활기찬 바람으로'라는 구호 아래 개막식을 가졌다. 성화 최종 점화는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주영대(경남장애인체육회)가 맡았다. 개막식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