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여자씨름 우승에 매화장사 등극 

 

안산시청 우승
안산시청이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및 제4회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26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채오(안산시청)가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및 제4회 안산김홍도여자장사씨름대회' 매화장사(60㎏ 이하)에 등극하며 개인통산 4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채오는 26일 안산시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매화장사 결정전(3판 2선승제)에서 강하리(괴산군청)를 2-1로 눌러 황소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김채오는 이번 대회 단체전 1위를 이끈 뒤 개인전 타이틀도 따냈다.

김채오는 첫째 판에서 먼저 강하리에 1점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채오는 둘째 판에서 비디오 판독까지 이어진 끝에 밀어치기를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판에선 양 선수 모두 1회 경고를 받았지만 김채오는 들배지기로 상대를 넘어뜨려 승리했다.

전날 여자부 단체전 경기에선 안산시청이 순위 결정전에서 영동군청을 4-1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앞서 거제시청과 구례군청이 실격하면서 안산시청과 영동군청의 준결승전이 아닌, 순위결정전으로 진행됐다.

첫째 판 매화급에서 김채오가 상대 송선정을 2-0으로 꺾고 기선을 잡은 안산시청은 이어진 난초급(65㎏ 이하)에서 김단비가 영동군청 양윤서에 잇따라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산시청은 셋째 판 국화급(70㎏ 이하)에서 이재하가 박민지를 상대로 안다리와 오금당기기로 눕혀 다시 앞서나갔고, 기세를 이어받은 대나무급(75㎏ 이하) 이유나도 들배지기와 밭다리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혀 3-1까지 앞서나갔다.

다섯번 째 판에서 영동군청은 선택권을 사용해 국화급(70㎏ 이하) 정수라를 등판시켰다. 그러나 안산시청은 정수영이 정수라를 잇따라 안다리로 쓰러트려 우승을 확정했다.

김기백 안산시청 코치는 "전국체전이 끝난 뒤 바로 열린 대회여서 선수들이 휴식도 못하고 계속 훈련을 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지난해 홈에서 우승한 뒤 선수들의 자신감이 좋아졌고 열심히 훈련한 탓에 좋은 결과물을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