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없는 소통 통해 조직 개선… 고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직원 생일땐 선물·격려 메시지
'일하고 싶은 기업' 선정 결실도
남은 임기는 시민들 '안전' 집중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28일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취임 첫해는 적응기였고, 올해는 성과를 내는 해였다. 남은 임기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2024.10.28 /인천시설공단 제공

"남은 임기 1년은 인천시설공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취임 첫해는 적응기였고, 올해는 성과를 내는 해였다"며 남은 임기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22년 10월 취임 이후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 분위기 완화를 위해 앞장섰다고 했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경비 직원과 악수하고, 1천명이 넘는 공단 직원의 생일 등 기념일마다 기프티콘과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단순히 기념일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격식 없이 저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직원들이 편하게 의견을 내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김 이사장의 노력은 인천시설공단의 대내외적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4월 전국 특별·광역시 지방공기업 최초로 'ESG 우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5월에는 전국 시설공단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일하고 싶은 기업(Good Company)' 인증을 받았다. 올해 8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김 이사장은 "조직 문화를 개선한 게 결과적으로는 인천시설공단 고객 만족도 향상 등으로 이어졌다"며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을 가지면 시민들에게 더 좋은 에너지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끝나더라도 지금의 분위기가 직원들에게 습관처럼 남아 시민들에게 항상 질 높은 행정·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인천시설공단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의 신규 수탁사업을 앞두고 있다. 서구 가좌·검단 복합문화센터, 남동구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인천시 혁신육아복합센터 등 새로 건립되는 시설들의 관리를 맡게 되면서 직원들의 새로운 승진 기회도 만들었다는 게 김 이사장 설명이다.

그는 "신규 사업을 수탁하기 위해 공단의 역량을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홍보했고, 그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신규 수탁사업은 어려움이 따르므로 해당 사업을 맡는 직원에겐 승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 '안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남동구·서구시설공단 등 각 군·구 시설공단들과 양해각서(MOU)를 맺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시민 안전이 곧 시민의 행복"이라며 "각 군·구 시설공단들의 역량을 보고 배우면서 시민들의 복리 증진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