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 탄소중립 전환 등 모색
미래차 전환기 인천 자동차 산업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이 내달 13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시와 함께 지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탄소중립시대 자동차 산업 분야의 친환경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인천 자동차 상생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천상의가 주관하는 '자동차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일환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 인천을 비롯한 10개 지자체를 자동차 상생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인천상의가 사업을 주관한다.
인천상의는 주요 지원사업으로 ▲상생 일자리 도약 장려금 ▲자동차 부품 기업 환경 개선 ▲자동차 부품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 업체들은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이 탄소중립 관련 규제 시행을 앞두면서 ESG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 경영 체제 구축 등 ESG 경영 전환에 필요한 컨설팅 수요도 늘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종의 ESG 도입에 대한 요구가 심화하고 있어 기업 대표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인천상의는 민·관·학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 자동차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박수연 책임연구원은 '인천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 산업 및 인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ESG 전문 컨설팅 기업 (주)에코앤파트너스 고순현 부사장은 '탈탄소 시대 생존을 위한 자동차 기업의 대응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 세션 이후 인천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자동차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도 벌인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최태훈 소장이 좌장을 맡고 인천모빌리티연합 정영식 회장,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대동도어(주) 이성진 매니저, 인천대 미래자동차 융합혁신센터 강창묵 센터장, 인천테크노파크 모빌리티센터 김정식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인천시민과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내달 6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는다. 인천상의는 행사 당일 포럼 현장을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