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한마당 송도컨벤시아서

市교육청 평화 인식 확산 교육 앞장

영어동화 창작 등 체험 78개 부스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에서 구산중학교가 운영하는 인천 깃대종이 주는 이야기 부스를 찾은 학생들이 저어새, 금개구리,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대청부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상황을 알게 되니 마음이 아팠어요. 그곳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전쟁은 언젠가 끝날 테니까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한 '제3회 인천교육한마당'을 찾은 박채원(인천마장초5)양은 '전쟁을 멈추는 동심 일기 쓰기' 참여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박양은 편지에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친구들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다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청소년 국제평화 캠프, 인천 평화안보포럼 등 지역에 평화 인식을 확산하는 세계시민교육을 추진 중이다.

 

인천교육 한마당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2024.10.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국제 어린이 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인천시교육청이 마련한 '세계시민교육 기관 체험존'에 참여해 학생들이 평화의 중요성을 토론하고 글로 써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행사장에선 '인천 미래전략산업 체험존'에 마련된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 기업가 정신 해외연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인천을 품고 세계로 향하는 스타트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해외 연수 기회를 얻은 학생들은 싱가포르, 베트남 등 창업이 활발한 나라의 스타트업센터를 견학하고, 현지 창업가나 학생들과 교류하며 견문을 넓히고 있다.

부스를 준비한 넥스트챌린지파운데이션 김문섭 대리는 "최근 글로벌 창업이 활성화하고 있는데, 아직 이러한 흐름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며 "인천시교육청의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는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창업 선진지역 연수를 다녀오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인 만큼 학생들이 이번에 많은 정보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교육 한마당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2024.10.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이처럼 인천 주요 교육정책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제3회 인천교육 한마당'은 30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읽(기)걷(기)쓰(기) 기반 평화와 공존의 인천 세계시민교육'이다. 행사장에는 '세계를 보듬는 영어동화창작(글로벌 교육)' 'AI 그림 만들기(읽걷쓰)' '로봇을 활용한 렛츠 창업(미래산업)' 등 인천시교육청의 각종 사업을 체험할 수 있는 78개 부스가 마련됐다.

김아인(인천가현초6)양은 "해외 문화를 체험하는 부스도 재밌었고, 헌 양말로 꽃받침을 만들거나 화분을 꾸미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