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일차


경기, 남녀 좌식배구·여3인조 론볼 결승행
보치아 혼성페어도… 육상 김현서 한국신

인천 수영 노혜원 연이은 한국신에 3관왕
남자부 전효진 오늘 세번째 금빛물살 도전

경기도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사실상 예약했다.

도는 대회 폐막일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142개, 은메달 118개, 동메달 93개 등 총 353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점수 18만5천571.52점을 획득하며 5일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라이벌' 서울시는 금 140개, 은 139개, 동 128개 등 총 407개로 종합점수 16만6천454.3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이 승승장구하고 있고, 개인종목에서도 메달을 더 따낼 것으로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점수 약 22만~24만점으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면 지난 2021년 제41회 경북 장애인체전 우승부터 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도는 좌식배구 OPEN에서 남녀부가 모두 결승에 올랐고, 론볼에선 여자 3인조 B7에서 경기선발이 결승에 진출했다. 또 보치아에서도 혼성 2인조(페어) BC4에서 경기선발이 강원선발과 우승컵을 다투고 탁구에서도 남자 DF에서 경기선발이 서울선발과 1위 자리를 놓고 싸운다.

도는 이날 끝난 역도에서 종목점수 2만4천586.20점으로 종목 2위를, 유도에서 2천185.00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으며, 사격에서 9천214.00점으로 4위를 마크했다.

도는 이날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종목에서 김나영(광주장애인수영연맹)이 여자 자유형 100m S5 결승에서 1분43초68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라 배영 50m·자유형 50m S5와 혼계영 400m34 포인트 우승에 이어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현서(경기도장애인육상연맹)는 육상 남자 200m T33, T34 결승에서 36초58의 한국신을 세워 지난해 자신이 세운 종전 40초85를 경신하며 1위에 올라 100m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인천광역시는 다관왕을 앞세워 메달 레이스를 이어갔다. 시는 수영에서 노혜원이 여자 평영 100m SB14에서 1분22초5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혜원은 앞서 개인혼영 200m, 자유형 200m에서도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 종목 모두 본인이 지난해 작성한 한국기록을 단축했다.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8의 전효진도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효진은 지난 26일 자유형 5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효진은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경기에 나서며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사격 여자 공기권총 개인전에 출전한 전지원은 556점을 기록하며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니스 여자 복식에 출전한 황명희-한인경 조는 결승전에서 서울을 2-0으로 완파한 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혼성복식에서도 왕호상-김종묵 조가 서울을 역시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34개, 은메달 52개, 동메달 53개 등 총 1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7만702.10점으로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