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의료센터·오피스 등 본격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K-뷰티산업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필리핀 재계 10위권 내 기업인 LCS그룹의 K- 뷰티산업 콤플렉스 건립 프로젝트가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LCS 그룹은 연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뷰티산업 콤플렉스는 송도 국제업무지구 2만2천336㎡ 부지에 국제의료센터, 평생교육원, 임대형기숙사, 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티에이징, 화장품 등 K-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의료센터와 연구시설,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하는 게 주요 사업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필리핀 지역 K-뷰티 인력 양성을 위해 이들이 송도에서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원도 건립된다.
인천경제청은 투자 유치 속도가 더딘 국제업무지구 일대를 K-뷰티·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9월에는 차병원과 난임·안티에이징·세포치료 특화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차병원은 국제업무지구 8만719㎡에 난임전문병원을 비롯해 줄기세포치료센터, 안티에이징센터, 바이오-셀 은행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차병원의 경우 지난해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LCS 그룹과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차병원과도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