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79조… 분기 '역대 최대'
DS 3조8600억, 직전분기比 40%↓

 

삼성전자 수원본사 전경.2024.10.31/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삼성전자 수원본사 전경.2024.10.31/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10조7천717억원으로 추정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액이 79조897억원, 영업이익은 9조1천83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35% 증가했고 직전분기대비로는 6.79%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 1분기 77조7천8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7.37% 급증했으나 직전분기에 비해선 12.07% 줄었다.

DS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천600억원으로 직전분기(6조4천500억원)보다 40.1% 줄었다.

앞서 시장에선 DS부문의 영업이익을 4조~4조4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분기 대비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및 서버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는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시황과 연계된 탄력적 설비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전년 수준의 시설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운드리는 시황 및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 규모를 축소하고 디스플레이는 경쟁력 우위 유지를 위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신규 팹(Fab)과 제조라인 보완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일 실적 전망치 발표와 함께 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