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정책·이착륙장 협력 논의
공항셔틀 상용화 미래도시 선봬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회 K-UAM 컨펙스(Confex)'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도시와 UAM, 기업과 UAM'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 UAM 분야 국내외 민·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가별 UAM 정책과 UAM 기체·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벌였다.
UAM은 도심 교통의 혼잡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새로운 교통체계다.
인천에선 내년 UAM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인근의 공역을 활용해 청라국제도시와 계양테크노벨리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에서 도심 실증을 앞두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 인천공항공사는 공사가 소속된 컨소시엄인 'K-UAM 원팀(One Team)'소속사와 함께 '미래도시(Future Air Mobility)'를 콘셉트로 한 전시장을 운영했다.
K-UAM 원팀은 인천공항공사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KT 5개 사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UAM 통합운용 실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UAM 지상 이동부터 비행·착륙에 이르는 전(全) 단계의 안전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이곳에서 인천공항공사는 UAM 공항셔틀이 상용화된 미래도시의 모습을 선보였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UAM 공항셔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며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