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노기영·장건효·조규형 ‘출사표’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이 모처럼 공직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달에 치러지는 제4대 가평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 조합 설립 후 처음으로 다자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전 위원장 선거는 단독 입후보였지만 이번엔 3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선거 일시, 대상, 등록기간, 장소, 자격 등을 담은 위원장 선거 공고를 냈다. 선거는 오는 18~19일 양일간 위원장과 동반 출마한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출마 자격은 등록일 현재 만 1년 이상 계속해서 조합원 자격을 가진 자로 제한했다.
조합원은 829명(휴직자 포함)으로, 전체 직원의 약 92%에 달한다.
위원장 선거에는 가평읍 사무소 노기영(45), 기획예산담당관 장건효(52), 회계과 조규형(53)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노 후보는 “노조가 창립 3대째지만 조합원들 마음이 나뉘어 어려움에 처했고 군과 노조는 상반되는 이념과 갈등으로 피폐했다”며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사측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그래도 안 되면 직을 걸고 투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조합원 복지 및 권리 향상과 하나된 강력한 노조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복지 확대, 조합원 목소리 대변을 위한 투쟁의 필요성, 강력한 노조 구축, 단결된 노조 등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노조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신뢰를 형성하고 조직 성과를 이끌어내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 협상에 우위를 점해 조합이 조합원의 불편 등을 해소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조합원 중심 후생복지 향상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