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화예술 교육 참여 주민들 작품 전시

도자기, 그림, 건물 모형 등 예술성 돋보여

20일까지 우리미술관, 11~18일 아뜨렛길

우리미술관 ‘만석동 비밀정원’ 전시장 모습. 2024.11.2 /우리미술관 제공
우리미술관 ‘만석동 비밀정원’ 전시장 모습. 2024.11.2 /우리미술관 제공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 동구가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만석동에서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은 특히 마을 주민들에게 특별한 공간이다.

동구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들이 창작해낸 작품을 모아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2015년부터 9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미술관은 오는 20일까지 미술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참여 주민들의 전시 ‘만석동 비밀정원’을 개최한다. 올해 전시에선 주민들이 만든 도자기, 그림, 건물 모형 등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도자기 전등과 어린이들이 만든 동물 도자기, 유명한 인천 골목 탐방가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의 사진을 콜라주로 재구성한 건축 모형 등이 눈에 띈다. 주민 104명이 작품을 냈다.

신영자 씨가 출품한 도자기 전등 ‘아름다운 별장’. /우리미술관 제공
신영자 씨가 출품한 도자기 전등 ‘아름다운 별장’. /우리미술관 제공

최고령 수강생 신영자(88) 씨의 도자기 조명등 작품 ‘아름다운 별장’은 정감 있는 모습과 따스한 색감이 돋보인다. 전시장은 만석동에 새로 만들어진 비밀 정원에 들어온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김찬진 동구청장도 도자기 체험에 참여하고 이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것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전시 참여 주민들은 ‘우리미술관 문화나눔 도자기반’(성인반·어린이반), 지난 4월 진행한 유동현 전 관장의 ‘막; 다른 골목’ 전시 연계 워크숍 등을 통해 창작 활동을 했다. 지난 2일 오후 우리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김찬진 동구청장, 최고령 참여 주민 신영자 씨와 어린이 참여자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동구 아뜨렛길(송림로 82-1 3GATE 인근)에서도 오는 11~18일 동시에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지난 2일 오후 동구 만석동 우리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만석동 비밀정원’ 개막식에서 전시 참여 주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동구 제공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이 지난 2일 오후 동구 만석동 우리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만석동 비밀정원’ 개막식에서 전시 참여 주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동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