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9회 정례회 본회의 개회사
역지사지 자세로 소통하며 민생 돌보길 강조
김진경(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이 도의회에 “대립과 갈등이 아닌 역지사지의 자세로 소통하며 민생을 위한 방향을 찾아야한다”고 호소했다.
김진경 의장은 5일 제379회 정례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 후반기 새출발에 나선 지난 100여일간 경기도의회는 잦은 대립의 중심에 섰고 본연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 불찰에 뭇매도 맞았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또다시 갈등의 중심에 설 것인지, 아니면 이해와 존중이 바탕이 된 협치의 모범이 될 것인지 두갈래 길이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례회의 의미와 무게감은 남다르다”며 “앞으로의 45일이 제11대 경기도의회에 대한 우려를 치유하고,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 정무라인 사퇴, 인사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하며 정례회 등원 전면 거부를 발표했다. 이에 도의회 민주당은 “민생을 내팽개치고 습관적 의회 보이콧을 일삼는다”며 규탄했다.
김진경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 등 숙원 과제 해결을 위해서 도의회가 모범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김진경 의장은 “우리 앞에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숙원과제가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가 위상과 규모에 맞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의회가 먼저 모범이 될 때, 도민들께서도 우리 의회에 힘을 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진경 의장은 의원들에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철저히 임해달라며 당부했다.
김진경 의장은 “일상화된 고물가에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내년 한 해 도민 삶을 뒷받침할 재정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다”며 “도정과 교육행정의 부족한 면을 철저히 점검하고, 새해 예산안이 최대한의 효율성으로 도민 여러분 삶에 스며들도록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철저히 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부 또한 이 과정에서 가감 없이 평가받고, 개선이 요구되는 것에는 겸허한 자세로 의회와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의원들에 대한 경기도 일부 고위공직자의 경시 태도가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의회와 의원님들에 대한 경시적 태도가 이번 정례회에 불필요한 갈등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진경 의장은 “도민들께서 제11대 경기도의회와 함께 떠올릴 단어가 파행과 거부, 대치와 분열로만 각인돼서는 안된다”며 “후반기 경기도의회가 더는 도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멀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번 정례회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