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요구는 인사권 침해, 의회 권한 챙겨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등원 거부를 선언한 국민의힘(11월 5일 인터넷보도)을 향해 “경기도민 민생을 내팽개치고 습관적 의회 보이콧을 일삼는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 전자영 수석 대변인은 5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 보이콧 선언은 공당으로서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전자영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11대 의회가 개원한 후 등원거부는 물론 당내 내분으로 행감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며 “(요구들은) 도지사 인사권과 도의회 의장 인사권을 침해하며 의회 권한을 스스로 내팽개치는 것은 1천410만 도민의 민생을 볼모로 떼쓰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회는 5일부터 열리는 본회의 이후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기능의 핵심”이라며 “도민의 민생을 챙기고 돌봐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막중한 역할과 책임도 있다. 민생경제에 꼭 필요한 마중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내년 본예산 심사를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 정무라인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정례회 등원 전면 거부를 공식화했다. 행감 실시 여부도 불확실한 상태다.
전자영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습관적 보이콧을 당장 멈추고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라. 민생과 경제, 오직 도민만 바라보고 도민의 뜻만 따르라”며 “도민 민생을 외면하면 결국 도민들에게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의정활동 책무를 다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