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격상
파주시는 영국 글로스터시와 교육·경제·스포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양 도시는 2014년 4월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며, 2016년에는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0년 초에는 개인 방호복 1천 세트를 지원했다.
특히 파주시는 한국전쟁 당시 설마리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설마리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임진강전투를 기념하고 있다.
파주시 대표단은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별칭이 붙은 ‘감악산 출렁다리’를 새긴 동판을 기념품으로 전달한 후 군인박물관, 임진기지, 파주길 등 글로스터시 내 파주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등 양 도시의 굳건한 우정을 확인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와 글로스터시는 한국전쟁 때부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다 자매결연까지 맺게 됐다”며 “교육·스포츠·경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해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스터시는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주의 주도로, 6·25 전쟁때의 임진강전투 때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유명한 글로스터셔 연대가 있는 곳이다.
글로스터 시청에서 진행된 자매결연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및 이철호 파주축협조합장, 최은미 파주교육장 등 파주방문단과 로레인 캠벨 글로스터시장, 제레미 힐튼 글로스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