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지자체가 도시재생사업을 정규수업에 활용해 청년 참여를 유도하고 사업의 질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동대학교는 양주시 도시재생사업을 올해 2학기 행정학과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경동대 행정학과는 인문·사회계열 학과로선 드물게 주로 자연과학계열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트 기반학습(PBL)’을 도입, 도시재생사업을 프로젝트 과제로 삼았다.
수업을 맡은 이윤목 교수는 “신도시 개발의 문제점 보완과 구도심 및 낙후지를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캠퍼스 소재지인 양주시의 행정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양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 ‘도시재생대학 청년기획단’을 조직하고 수강생을 4개팀(21명)으로 나눠 도시재생사업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도했다.
학생들은 관련 정책과 이론을 학습한 후 시가 지정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사업계획서를 완성했다.
경동대는 학생들의 사업계획서를 심사, 2개 사업에 대해 심화학습을 지원하기로 하고 수업에 참여한 전 학생에게 도시재생대학 청년기획단 기초과정 수료증을 교부했다.
심화학습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연교 당개나리 열매 활용’과 ‘스마트팜 큐브 활용 특화작물과 캐릭터 활용 체험프로그램’은 연말까지 심화과정을 통해 보완한 뒤 실제 사업화가 검토될 예정이다.
양주시 도시재생대학 관계자는 “청년의 주체적 참여를 독려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청년기획단을 구성했다”며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이 도시재생사업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