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안·임성진·신영석 전원 기록 상단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초반 상승세가 매섭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한 팀으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천안 원정경기에서 홈팀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2009년 프로 리그 참가 이후 처음으로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종전 한국전력의 '개막 후 연승'은 2021~2022시즌에 거둔 2연승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끈끈한 조직력과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다는 데 있다.

한국전력은 7일 현재 5경기를 치른 결과 팀 공격력에서 32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블로킹도 62개로 타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개인 기록면에서도 한국전력 선수들 전원이 부문별 상위권에 포진됐다.

외국인 선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득점 부문에서 114득점으로, 오픈 공격성공률에서도 48.08%로 각각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임성진은 공격 성공률에서 52.71%로 5위를, 시간차 공격성공률에서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으며, 서재덕도 83.33%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블로킹 부문에서 0.83개로 3위를, 속공 부문에선 77.78%의 성공률을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수비수 부문에선 임성진과 김건희가 각각 세트당 4.58개, 4.04개로 2, 4위를 기록하는 등 수비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한국전력의 초반 기세가 매서울 정도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다"면서 "예년에 비해 조직력과 스피드에서 모두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