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의식 표현 수단… 예술적 의미 다뤄
■ 풍물의 미학┃송성섭 지음. 바오출판사 펴냄. 316쪽. 2만5천원
저자인 송성섭 풍물미학연구소장은 풍물이 조선 시대부터 현대까지 어떻게 변화·발전했는지 그 변천 과정을 추적하면서 풍물이 단순한 민족 예술을 넘어 미학적·철학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문화유산임을 강조한다. 특히 풍물이 농악, 매구 등 민속 예술과 연결돼 공동체 의식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풍물의 역사적 기원과 왕실에서의 사용, 현대적 변천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풍물의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재해석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2년 동안 인천일보에 연재한 내용으로 1장 '풍물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과 2장 '풍물, 왕실에서 사용했던 악기'를 구성하고, 3장 '풍물, 왕실에서 민간으로'를 이번에 새로 썼다.
1장은 풍물을 둘러싸고 있는 논점들을 제시하고, 관련 논의를 간략하게 언급했다. 2장은 조선 왕실에서 고취나 연향에 사용했던 풍물에 대해 살폈다. 3장에서는 조선 왕실에서 사용했던 풍물이라는 용어가 어떠한 곡적을 통해 1912년께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게 됐는지 살피고, 그 미학적 의미를 서술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