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이 발견한 국내 미보고 납작발파리 사진. A는 노랑발어리납작발파리 수컷이며 B는 노랑발어리납작발파리 암컷이다. C는 볼록날개어리납작발파리 수컷.  2024.11.8/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이 발견한 국내 미보고 납작발파리 사진. A는 노랑발어리납작발파리 수컷이며 B는 노랑발어리납작발파리 암컷이다. C는 볼록날개어리납작발파리 수컷. 2024.11.8/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파리 2종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이 이번에 발견한 파리는 납작발파리과(Platypezidae) 2종으로 일반 파리류와 달리 뒷다리가 납작하고 통통해 ‘납작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충은 주로 버섯류의 자실체나 균사체를 먹이로 삼아 대부분 부식물질이 쌓인 환경에서 서식한다.

국립수목원 연구진은 ‘노랑발어리납작발파리(Lindneromyia argyrogyna)’와 ‘볼록날개어리납작발파리(Lindneromyia kerteszi)’라는 순우리말 이름을 붙여 발표했다.

연구진은 충남, 강원, 경남 지역 여러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국에 분포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납작발파리과 연구결과는 최근 학술지(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에 실렸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일권 연구사는 “파리류는 일반적으로 해충이라는 인식이 많지만, 실제로 기생자, 분해자, 화분 매개자 등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류”라며 “현재 국내 기록 파리류는 2천400여종에 그쳐 미개척 산림생물종 분류 연구를 꾸준히 수행해 국가 산림생물자원 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