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포함), 태블릿 PC,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오는 1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교육부는 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해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온 수험생은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전자기기를 제출해야 하고 시험 종료 이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전자기기를 제출하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돼 당해 시험은 무효가 된다.
시계는 결제·통신 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 가능하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13일에 실시되는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 사항 등 각종 안내 사항을 전달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수험표에 기재된 시험장 위치도 사전에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험 당일인 14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의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발급신청확인서, 성명·생년월일·학교장직인이 기재된 학생증 등이 가능하며 모바일 신분증은 허용되지 않는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 발급이 가능하다.
수험생들에게는 4교시도 중요하다.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
이어지는 4교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하고 해당 순서의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수험생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 및 순서는 수험표와 책상 상단에 부착된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교시 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응시를 선택한 수험생이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거나 작성하면 부정행위 처리돼 시험이 무효가 된다.
답안지에 기재할 때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해야 한다. 샤프 또는 연필로 답안을 기재하거나, 이중 표기 등에 따른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해 신경을 써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수험생 유의 사항의 주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물, 자료집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시도 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수험생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수능 홈페이지(https://www.suneung.re.kr)를 통해 수험생 유의 사항 자료집 확인과 관련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의 노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시험 전 수험생 유의 사항을 숙지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 및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