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2024.11.5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모델들이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2024.11.5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7~9월) 태블릿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대 이상 늘면서 애플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유지했다.

5일 글로벌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량 기준 태블릿 시장 세계 점유율 17.9%를 기록했다. 미국 애플(31.7%)에 이어 글로벌 2위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710만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600만대 대비 18.3% 성장했다.

갤럭시 AI를 탑재한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10 울트라와 탭 S10+가 3분기에 출시돼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저가 라인에서는 갤럭시 탭 A9 모델이 글로벌 전역에서 판매량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태플릿 시장 점유율은 전년 18.2% 대비 소폭 축소됐으나,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이 37.7%에서 6%p 하락한 애플보다 선방했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격차는 19.5%에서 13.8%로 좁혀졌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아마존 11.6%, 화웨이 8.2%, 레노버 7.6% 순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았다.

IDC 측은 “신모델 메이트패드(MatePad) SE 11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돼 판매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3분기 전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3천96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천290만대) 대비 20.4%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