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 공격 사슴, 3일만에 잡혀
의왕 도로서 출몰… 추격후 붙잡아

 

의왕시의 한 도로에서 사슴이 출몰해 소방당국이 포획했다.2024.11.1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의왕시의 한 도로에서 사슴이 출몰해 소방당국이 포획했다.2024.11.1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원에서 시민을 공격한 사슴이 지난 9일 장안구 광교산 일대에서 사흘만에 잡힌 데 이어(11월9일 인터넷 보도=수원시, 장안구 광교산서 시민 공격한 사슴 사흘만에 포획) 같은 날 의왕에서도 사슴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당국이 포획에 성공했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5분께 의왕시 청계동 일원 57번 지방도로에서 사슴을 목격, 차량 사고 위험이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구조공작차 등 장비 2대와 소방인력 8명을 동원한 소방은 신고 접수 10여 분 만인 이날 0시3분께 신고 지역인 청계동에서 사슴을 발견했다. 소방은 인근 포일동까지 사슴을 추격한 끝에 옆구리에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소방은 포획한 사슴을 의왕시에 인계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9일 오전 9시께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주말농장 인근에서 사슴을 포획했다. 시와 전문인력 등 포획팀 10여 명은 지난 8일 오후 10시께부터 잠복해 있다가 사슴 발견 이후 마취총을 쏴 안전하게 생포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사슴농가에 임시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