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없이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는 특별감찰관 도입 문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일정을 오는 14일로 잡았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관련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당의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표결 없이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 때 도입돼 잠시 운영되다 중단된 특별감찰관제가 부활하면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게 된다.

한동훈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다음 날인 지난 8일 "대통령께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면서 약속의 '실천'을 강조한 바 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