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많은 고난이도 대회… 도전정신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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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스가 바뀌어서 달리는 게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재밌었습니다."

10일 열린 안성맞춤 마라톤대회 10㎞ 여자부문 1위의 주인공은 류승화(47·사진)씨다. 37분 58초대에 여유롭게 결승선을 밟은 그는 "작년에는 비가 왔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해서 상쾌하게 달릴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결승선 앞에서 응원을 보내는 동료 러너들과 악수를 주고받기도 했다.

2023년에 이어 올해도 10㎞ 여자부문 우승을 차지한 류씨는 '꾸준함'을 우승 비결로 꼽았다. 그는 "올해 21년 차 마라토너가 됐다"며 "매일 한 시간 이상 조깅 위주로 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류씨는 '고난이도 코스'를 안성맞춤 마라톤대회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는 "코스에 언덕이 많은 편이라 달리기 어려운 편이지만 도전 정신이 생겨 재밌게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류씨는 요즘 러닝 유행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취미로 마라톤에 도전하는 젊은 세대에게 "마라톤은 오래 해야 재밌는 운동이라 안전하게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을 당해서 뛰지 못하는 것 만큼 슬픈 것은 없다"며 "다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차근차근 성장하는 달리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취재팀=민웅기 차장(지역사회부), 김태강·마주영 기자(이상 사회부), 최은성·이지훈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