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 맺은 어린이집 8곳

2개월여간 영·유아들이 가져온 우유팩 모아

“미래 세대 위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만들 것”

군포지역 어린이집 8곳이 영·유아들이 3개월간 모아온 우유팩을 군포시에 가져다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베이비맘어린이집 제공
군포지역 어린이집 8곳이 영·유아들이 3개월간 모아온 우유팩을 군포시에 가져다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베이비맘어린이집 제공

군포지역 영·유아들이 우유팩을 모아 자원 순환 활동에 동참했다.

베이비맘·아이누리·리베·아이사랑·예쁜새싹·꿈이찬·행복가득한·아기벗어린이집 등 군포시 어린이집 8곳은 지난 9월부터 11월 초까지 아이들이 가져온 우유팩과 멸균팩 1천600팩 가까이를 모아 최근 군포시 자원순환팀에 전달했다. 앞서 이들 어린이집은 군포시자원봉사센터와 자원순환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들이 마신 우유팩을 모으면서 놀이하듯 재밌게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하고 환경 보호 활동의 소중함을 익히도록 하는 취지다. 시자원봉사센터는 우유팩을 수거한 후 참여한 어린이집에 봉사활동 실적을 인정한다.

군포시뿐 아니라 다수의 지자체에서 우유팩 모으기 챌린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유팩을 비롯한 종이팩은 재활용 가치가 높은데도 일반 폐지와 섞여서 배출돼, 올바른 배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베이비맘어린이집 측은 “영·유아들이 마치 놀이처럼 부모님들과 집에서 우유팩을 모으고 어린이집에 가져다주는 과정을 통해 환경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미래 세대가 더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영·유아들과 작은 것부터 함께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