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민·수원2) 의원이 11일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LED 바닥신호등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개선을 주문했다.
박옥분 의원은 “올해 LED 신호등 관련 예산은 연간 약 600억 원에 달하지만, 바닥 LED와 신호등 불빛의 불일치 등 고장과 오류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스마트 신호등 설치가 늘면서 고장 문제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도와 지자체가 한 해 수백억원씩을 들여 설치하고 있는데 설치 확대만 골몰할 게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도내 한 초등학교 앞 스마트 신호등에서 바닥에는 초록불이 켜져 있는 반면 정작 보행 신호등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이에 도 건설국 관계자는 “설치 이후 이 부분(고장 사례)을 조사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신호등 불일치 사례를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원은 도내 지반침하 사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방침하 예방을 위해 GPR(지표투과레이더) 등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31개 시·군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내 지반침하 사고는 올해에만 24건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하수관 손상이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