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록경찰서/경인일보DB

안산시의 한 건물 난간에 매달린 30대 여성이 출동한 경찰에 무사히 구조됐다.

11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2분께 신원미상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아무런 응답이 없자 경찰은 신고 전화가 걸린 위치를 파악하고, 안산 상록구의 한 건물로 출동했다.

신고 접수 10분만에 경찰은 5층 차광막 난간에 매달려 있는 3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앞서 A씨는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하기 위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난간에 앉아있던 중 실족해 건물 밖 5층 차광막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을 발견한 A씨는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즉시 난간 너머로 진입해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당시 아무 말이 없었지만 휴대전화 액정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구조요청을 하기 힘든 위험 상황임을 감지해 출동했다”며 “구조자는 지인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