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월드컵 시즌 첫 대회서 단체전 우승
주축 오상욱·구본길은 부상 치료로 빠져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주축 멤버 2명이 빠졌지만, 새로운 시즌 월드컵 첫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실력을 보여줬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 임재윤(대전광역시펜싱협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알제리 오랑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35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사브르는 한국이 2012 런던, 2020 도쿄에 이어 올해 파리 대회까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뤘다. 현재 팀 세계랭킹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당시 파리 올림픽에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출전해 금메달을 합작한 뒤 개인 세계랭킹 1위 오상욱과 1989년생 맏형 구본길이 부상 치료를 이유로 자리를 비웠지만, 신예 선수들의 가세로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박상원은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챙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26으로 대파했고, 루마니아와의 8강전에서도 45-41로 이겼다. 이어 준결승전에선 이탈리아를 45-3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오랑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선 최세빈(전남도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 서지연(안산시청), 윤소연(대전광역시청)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헝가리, 폴란드에 이어 3위를 마크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