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홀덤펍 운영자 등 200여 명을 검거했다. 인천 서구의 한 홀덤펍. 이 곳에서 불법 포커 대회가 개최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홀덤펍 운영자 등 200여 명을 검거했다. 인천 서구의 한 홀덤펍. 이 곳에서 불법 포커 대회가 개최됐다.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 등 수도권에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한 일당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홀덤펍 운영자 40대 남성 A씨를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B씨 등 208명을 같은 혐의로, 홀덤펍 이용자 7명은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참여자들에게 상품으로 상위 대회 참가권을 지급하거나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대규모의 포커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 37개 홀덤펍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 참가권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운영한 홀덤펍에서 이뤄진 도박 금액은 169억원에 달했으며 경찰은 범죄수익금 60억원을 추징보전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용자 대부분은 30~40대였으며, 청소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