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직원이 2천만원이 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예방한 공로로 하남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신한은행 하남지점 박주연 대리는 지난 10월 23일 오후 1시께 은행을 방문한 30대 고객 A씨가 2천800만원의 현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불안증세를 보이며 연신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수상히 여기고 범죄를 의심, A씨에게 보이스피싱 문진표를 제공하며 피해를 막았다.
이후에도 박 대리는 A씨의 계좌 금융거래를 신속히 정지하는가 하면 악성어플 검사를 해주는 등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A씨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본인의 통장이 범죄에 이용 당하고 있으니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속아 현금 인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감사장을 수여한 하남경찰서 장한주 서장은 “신한은행 직원들의 적극적인 조치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하남경찰서는 신한은행 하남지점과 협력해 공동체 치안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