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국힘, 김동연 지사 규탄 기자회견
경기도 행감 송곳 검증 예고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발언(11월 13일 인터넷 보도)과 관련해 “무책임하고 무모한 정치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일 김동연 지사의 정치적 발언을 강력 규탄한다. 도지사의 본분은 까맣게 잊은 채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선동에 불과”라며 “본인 먼저 돌아보고 도지사 본분에 충실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도에 대한 행감을 진행 중이고, 정례회 첫날 김 지사의 독단적 인사로 파행을 겪고 있음에도 임명장을 전달한 그가 할 수 있는 발언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15일 예정된 선고를 마치 예측하고 애써 존재감을 드러내며 올라가지 않을 지지율을 올리려 떼를 쓰는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을 수용하지 않을 거면 스스로 물러나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해 행감이 일시적으로 중지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쌓인 과제도 시급한 현안도 산더미인 지금, 중앙정부로만 향하는 눈길을 제 위치인 도정으로 돌려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에 국민의힘은 이번행감을 전 피감기관에 걸쳐 강력하게 실시할 것이다. 경거망동을 일삼는 김 지사에 대한 송곳 검증 역시 보다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대권에 눈먼 행동하지 말고 도정 현안에 총력을 기울여라. 더 이상 도의회를 외면하지 말고 협치에 나서며 중앙이 아닌1천410만 도민의 민생을 살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