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횡단하던 50대 여성을 버스로 치어 숨지게 한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시내버스 기사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45분께 인천 미추홀구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던 중 무단 횡단하던 5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중 무단 횡단을 하던 B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야간에 어두워 B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